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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래픽뉴스] 여성 부사관

2021-08-18 0 Dailymotion

[그래픽뉴스] 여성 부사관<br /><br />국민적 공분이 일었던 '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'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해군에서 비슷한 사건이 재발했습니다.<br /><br />연이어 터진 '군내 성추행 사망사건'의 피해자는 모두 '여성 부사관'이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부사관은 군대에서 장교와 병사 사이에 있는 계층의 중견 간부로 지휘관을 보좌하고 사병의 업무를 감독·지시·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부사관은 장교와는 달리 장기복무 심사에서 탈락할 경우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른바 '비정규직 군인'입니다.<br /><br />때문에 군 성추행 사건의 피해 부사관들은 인사 평가 권한을 쥔 상급자들이 성추행 등을 저질러도 진급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피해사실을 호소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국방부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전체 군 간부 중 부사관은 65.2%를 차지하는데 이 중 여성 부사관의 비중은 6.8%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여성 부사관은 군 조직에서 소수에 그쳐 의견을 모으기도 쉽지 않은데다 위계질서가 철저한 군대 특성상 가장 말단, 최대 약자의 지위인 겁니다.<br /><br />상급자들의 평가가 정년과 진급을 좌우하는 현실 앞에서 여성 부사관들은 인권침해를 당하고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, 여성 부사관의 74.3%는 인권침해 피해를 겪고도 '그냥 참고 지나갔다'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즉각 시정을 요구하거나 외부에 제보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여성 부사관들이 침묵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?<br /><br />'부대가 시끄러워질까봐'가 28.1%, '시정요구 해도 소용없어서' 26.8%, '진급이나 평점에 불이익이 두려워서'가 21.6%로 세 가지 이유가 과반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신고를 꺼리는 환경이 계속된다면 제2, 제3의 비극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 공군 부사관이 사망했을 당시 유족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며 절규했고, 국방부 장관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그 약속이 기억에서 사라지기도 전 또 다시 해군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고, 유족들은 국방부를 향해 다시 한번 재발 방지를 바란다고 외쳐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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